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를 둘러싼 논쟁을 공개검증하는 토론회가 부산에 이어 서울에서 다시 열린다. 민주시민사회단체 공동주최로 열리는 이번 토론회는 4월 6일 오후 5시 민주노총 1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토론회를 주최하는 계승연대 등에서는 이 자리가 논란을 해소하고 진상을 규명함과 동시에 앞으로 기념사업회가 거듭나야 할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자리로 삼으려는 복안이다.
이날 토론회는 권영국 변호사(전 민주노총 법률원장)가 사회를 맡고 송무호 전 기념사업회 기념사업본부장과 최상천 전 기념사업회 사료관장 겸 연구소장이 참석한다. 기념사업회측은 불참 의사를 밝혀왔다. 계승연대는 논란의 중심에 있는 문국주 기념사업회 상임이사가 토론회에 참석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조광철 계승연대 명예회복사업국장은 “기념사업회가 불참하기로 내부방침을 정했다고 하지만 논란 가운데 해소된 건 하나도 없다”며 “논란을 일으켜놓고 피하려고만 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책임감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념사업회가 민주적으로 운영되지 못하면서 사회적으로 논란에 휩싸이는 것은 기념사업회를 설립시킨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이라며 “민주화운동진영이 나서서 기념사업회가 제대로 운영되도록 견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민주화’를 요구하며 송 전 본부장이 벌이는 1인 시위가 8주째를 맞았다. 비정규직 문제해결을 요구하며 지난해 계약직으로 일했던 기념사업회 사료관 전문요원들을 대표해 연정씨가 벌이는 1인시위도 3주째로 접어들고 있다.
강국진 기자 globalngo@ngo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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