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雜說

얼떨결에 국제부 기자가 되다

by betulo 2009.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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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에 편집국 정기인사가 있었습니다. 뚜껑을 열어보니... 허걱. 저보고 국제부로 가랍니다.

국제부라니...한번도 국제부 기자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영어를 포함한 외국어 실력은 ‘안쓰는 기능은 퇴화한다’는 ‘용불용설’에 따라 젬병이 된 지 오래. 더구나 국제부는 회사로 출근해서 내근을 해야 합니다. ㅠㅠ

이미 되돌릴 수는 없는 법. 낙관적으로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다른 나라들의 국가재정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령 미국과 일본 등에서 재정적자 문제가 중요한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는데 그걸 잘 취재해서 기사를 쓰면 많은 공부가 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영어 공부하는 기회도 되겠지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나 유엔(UN)에서 나오는 1차자료를 직접 들여다보면서 시야를 넓힐 수도 있겠고요. 사회적 논쟁이 벌어질 때마다 같은 외국을 두고 전혀 다른 얘기가 나와서 사람들을 혼란에 빠트리는 경우가 많은데 적어도 거기서 헤어날 수는 있지 않겠습니까.

영어 공부는 대학원 공부에도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학원 수업 들을때마다 저를 괴롭히는 영어 논문 읽기를 돌파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리하여 저는 국제부에서 더욱 더 예산공부에 매진해 보려고 합니다. 영어 공부와 함께. ㅎㅎ

한동안 손놓고 있었던 예산기사 스크랩도 내일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신문 등에 나온 예산기사를 갈무리해서 간단한 비평과 함께 서비스해보려고 합니다.

새로운 환경입니다. 당장 외신 뉴스를 해석하는 것만도 엄청난 부담입니다만 익숙해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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