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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대형폐가전제품 무료 방문수거 서비스 시작한다

예산생각/지방재정

by betulo 2012. 9. 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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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전역에서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대형 폐가전제품을 무료로 수거해주는 방문 서비스를 (9월)10일부터 시행한다.

 대상 품목은 텔레비전이나 세탁기, 에어컨 등 가로·세로·높이 중 하나라도 1m가 넘는 가전제품이다. 무료 방문수거서비스는 인터넷(http://www.edtd.co.kr) 혹은 콜센터(1599-0903)로 예약하면 원하는 날짜에 맞춰 방문하며 토요일에서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한다. 수거된 폐가전은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의 리사이클링센터가 최종 처리한다.  

 시에서는 무료 방문서비스를 통해 대형 폐가전 처리수수료 면제에 따른 시민편의 증진 뿐 아니라 온실가스 감축과 자원재활용 등을 통해 약 216억원에 이르는 자원절약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익금 중 일부는 매년 말 취약계층에 가전제품을 무상제공하는 데 활용한다.

 지금까지는 대형폐가전을 버리려면 5000원~1만 2000원 가량 하는 수수료를 내고도 지정 장소까지 손수 옮겨야 했다. 시민들로서는 무료 방문서비스를 통해 연간 58만대로 추정되는 대형 폐가전 제품 수수료 약 46억원을 면제받는 효과가 발생한다. 

 직접 방문서비스 시범실시 지역에선 냉장고 원형보존율이 기존 20%에서 90%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냉매 유출로 인한 온실가스 발생량도 8만톤 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대형폐가전 제품을 구청에 신고한 뒤 골목에 놔두면 적정 설비가 없는 업체 등에서 냉장고나 에어컨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냉각기만 떼어내 불법으로 거래하면서 대기중에 냉매 가스가 유출되는 문제가 있었다. 냉장고나 에어컨에 함유된 냉매는 평균 120g 수준이다. 시에서는 폐가전에 함유된 철, 구리, 알루미늄 등 금속자원 회수량도 2만 1000톤에 이를 것으로 기대한다. 

 임옥기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폐가전은 잘못 버리면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지만 재활용하면 처리비용 절감은 물론 자원절약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6월 구로구 등 6개 자치구를 시작으로 8월까지 3개월간 모두 13개 자치구에서 대형 폐가전 무료·방문수거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시민 만족도가 높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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