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雜說/아빠성장일기22

'바른 먹거리 song' UCC 공모전 한동안 '강남스타일'에 빠져있던 아들놈이 요새 틈날 때마다 흥얼거리는 노래가 바뀌었습니다. '바른 먹거리' 광고에 등장하는 노래인데요. 이 노래가 꽤나 마음에 드나봅니다. 자기 또래 친구들이 많이 등장해서 그런 걸까요?그러던 차에 친구한테서 재미있는 '민원'이 들어왔습니다. 이 친구가 풀무원 모니터로 활동중인데 이벤트를 한다며 한번 도전해 보라고 하는군요. 오늘부터 아들놈 출전연습 시켜 보려고요. 상품도 있다니까 여러분도 한번 해보세요 ㅋㅋ http://tvpot.daum.net/project/ProjectView.do?projectid=508&lu=ingEvent_1 2013. 1. 9.
금발여자와 결혼한 경상도남자가 들려주는 특별한 교육이야기 ‘내가 이런 분을 알고 지낸다는게 참 자랑스럽다’는 생각이 드는 분들이 여럿 있습니다. 그 중 한 분이 서울시교육연구정보원장으로 일하시는 황선준님입니다. 스웨덴 국립교육청 국장을 지내시던 지난해 페이스북을 통해 알게 된 뒤 전화 인터뷰를 한 게 계기였습니다. 지난해 6월15일 파리에서 런던으로 가는 유로스타를 타고 런던역에 10시 반쯤 도착했는데요. 입국 수속을 마친 뒤11시 무렵에 역사 대합실에서 노트북 켜 놓고 인터뷰를 몇십분동안 한 뒤 노트북을 닫으려는데 제 옆에 앉아있던 나이든 할머니가 꽤나 신기하게 저를 쳐다보고 있었던게 기억에 납니다. 2011/06/18 - [종횡사해/순회특파원(2011)] - 스웨덴 국립교육청 국장에게 듣는 대학등록금 문제2012/07/02 - [종횡사해/순회특파원(2011.. 2012. 11. 28.
여섯살짜리가 쓴 생애 첫 '각서' 퇴근해서 집에 들어가보니 현관 벽에 못보던 게 하나 붙어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삐뚤빠뚤 아들놈이 쓴 겁니다. 내용을 보니 이렇습니다. 그 밑에는 아내가 써 놓은 확인사살. “약속을 안지키면 카드와 장난감을 다 버리겠습니다.” 발단은 이렇습니다. 아들놈은 평소 유치원 갈 때 자기가 좋아하는 카드나 장난감을 가져가고 싶어합니다. 카드라 함은 처음엔 포켓몬, 그 다음엔 뱅가드로 시작해 요즘은 마법천자문까지 다양합니다. 장난감은 요즘엔 외삼촌이 생일선물로 사준 닌자고 블럭이 대세지만 그 전까진 또봇 시리즈, 또 한때는 트랜스포머 등 유행이 날이면 날마다 바뀝니다. 문제는 얼마전 아들놈이 무척이나 아끼는 카드를 유치원 갖고 갔다가 친구 강압(?)에 그 카드를 줘버렸다는(!) 겁니다. (그 친구는 얼마전 아들놈이 .. 2012. 10. 21.
나는 왜 아들이 부르는 찬송가가 거북한가 짧았던 여름휴가 끝자락을 기념하는 비가 내립니다. 여름휴가란 존재는, 잠깐만 걸어도 숨이 차고 조금만 햇볕을 받아도 팔이 따끔거리던 뜨거웠던 극성스러운 여름 더위를 버티는 힘 가운데 최소한 절반 정도는 차지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하지만 막상 여름휴가는 방학을 맞은 유치원생 아들놈에게 평소 못해준 아빠 노릇을 하기 위해 헌납해야 하는 기간이기도 합니다. 찜통더위 속에서도 국가대표 체육선수 뺨치는 체력을 자랑하는 꼬마를 위해 샌드백도 됐다가 최신유행 ‘닌자고’로 변신도 합니다. 목마도 태워주고 업어도 주고 신문지 말아 칼싸움도 하고 블록놀이도 합니다. 요 며칠은 발차기와 주먹지르기로 신문지 찢기 놀이에 푹 빠진 바람에 난데없는 태권도 사범 노릇까지 했답니다. 그림그리기와 글씨연습 도와주기도 하고요. 열심히 .. 2012. 8. 16.
막춤은 이렇게 추는거다 나야 뭐 주변에서 자타 공인받은 몸치다. 춤은 당최 출 줄 모르고 대학 시절 율동이나 마임조차도 가르쳐주는 사람이 지칠 정도였다. 안하다 보니 더 못하게 되고 그러다보니 더 안하게 되고... 뭐 그런 식이다. 그래도 울 아들놈은 기분좋을땐 이렇게 저렇게 '막춤'을 추는데 아직 어려서 그런지 봐줄만 하다. ㅋㅋㅋ 2012. 7. 2.
아들아... 누구냐 넌... 1. 오늘(6월13일)은 유치원 교사랑 상담하는 날. 유치원에 다녀온 마누라가 내게 충격적인 진실을 알려줬다. 순둥이인줄만 알았던 울 아들놈이... 친구들 사이에서 짖궂은 아이들 그룹에 속한다는... (원래 쓰기는 가장 짖궂은 아이로 악명... 이라고 했으나 방금 마누라한테 항의문자가 온 관계로 급히 정정보도함...) 지난주엔 친구가 자기 팔뚝을 깨물었다며 피멍든 이빨자국을 보여주길래 얘가 너무 순해서 큰일이라고 마누라랑 걱정을 했거늘... 알고 보니 자기 팔 깨문 친구놈 아구창(?)을 날려 즉각 제압했단다... 그런 얘긴 전혀 몰랐는데... 100% 피해자라는 눈길로 위로를 받는 그 착한 울아들은 어디로 갔단 말인가... 아들아... 누구냐 넌... 누구긴 누구겠냐... 울 아들이지... 2. 할아버지.. 2012. 6. 20.
우리집 꼬마 유치원 재롱잔치 지난주 토요일 유치원 재롱잔치. 아들놈이 친구들이랑 같이 이것저것 공연을 선보였는데 꼭두각시춤이랑 후레시맨 율동이다. 먼저 후레시맨 꼭두각시춤도 있다. 2012. 1. 17.
집안청소는 즐거워 이런저런 핑계로 최근 집안청소를 자주 못했다. 지난주 일요일엔 참 오랜만에 집안 청소를 했다. 아들과 함께. 청소하는게 재미있는지 아주 열심이다. 예전엔 진공청소기 소리 나면 울음을 터트리곤 했다. 이젠 자기가 직접 손에 쥐고 청소를 한다. 청소를 마치고 나서 기념 인터뷰까지 했다. 막판에 '부적절한' 발언을 해서 파문을 일으켰지만 사과를 거부했다. ㅋㅋㅋ 2011. 9. 20.
못해도 해보라 하는것과 못한다며 해주는 것의 차이 아들놈이 요새 자주 하는 말 가운데 하나가 "내가 할래!"다. 뭐든 자기가 직접 해야 직성이 풀린다. 자기가 할 수 있는데 시간관계상 대신 해주면 짜증을 낸다. 특히 새로운 것, 신기해 보이고 재미있어 보이는 것은 꼭 자기가 하겠다고 덤빈다. 물론 무리한 요구도 많다. 그래도 웬만하면 직접 해보라고 하는 편인데 인내심만 조금 가지면 서로 즐거운 놀이하듯이 할 수도 있다. 한번은 설거지를 해보고 싶다고 해서 해보라고 했는데 보통 혼자 하는 설거지보다 시간이 열 배는 더 걸렸던 것 같다. 그릇 깨먹을까봐 신경써야 하고 싱크대 밑으로 줄줄 흘러내리는 물까지...그래도 아들놈은 굉장히 즐거워했다. 물론 보기보다 중노동이란 걸 알았는지 그 다음부터는 자기가 하겠다는 말을 별로 안한다. 어릴 적 기억을 되살려 보면.. 2011. 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