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기억이 맞다면 이 곳은 안주인꺼다. 고로 전망이 가장 좋은 곳이다. 원래 전망이 제일 좋은 곳은 안주인 차지다. 그게 전통 원칙이란다.
문에 앉으면 담장과 나무와 하늘이 보이고 일어서면 시내가 보인다.
원래 한옥에서 앞마당은 별다른 장식을 하지 않고 맨땅으로 그냥 둔다. 뒷마당은 나무와 장독대를 둔다. 앞마당이 휑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사실 엄청난 비밀이 숨어있다. 여름에 뒷마당이 시원하고 앞마당이 더워지니까 한옥 문을 다 열어놓으면 뒷쪽에서 앞쪽으로 바람이 시원스레 분다. 그래서 한옥에선 앞마당을 열린 공간으로 남겨두고 건물은 앞뒤로 열 수 있는 큰 문을 둔다.
궁궐에서나 볼 수 있는 꽃담장을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엄청난 행운이었다.
소나무는 또 어찌 이리 이쁜지.
담장 너머 모습.
담장 너머 모습도 멋지기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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