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스펠드 "파병문제 한국 정부 결정 존중" |
한국측 파병안 수용 여부 즉답 피해 |
실무협상 과정에서 난항 겪을 듯 |
2003/11/17 |
강국진 globalngo@ngotimes.net |
<4신>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은 "파병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을 어떻게 할 것인가는 해당 국가가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의 추가파병과 인도적 재건지원에 사의를 표명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은 "한미 양국의 우정은 지난 (한국)전쟁에서 맺어졌다"며 "또다시 어깨를 나란히 하고 반테러전에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측 파병안을 수용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각국이 최선의 방법으로, 주권국가 스스로 결정할 문제"라며 즉답을 피했다. 이에 따라 파병 규모·성격 등의 각론에 대한 한미간 합의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 과정에서 협상이 난항을 겪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와 관련해 17일 라종일 청와대 국가안보수석 보좌관은 "이라크 파병과 관련한 우리 입장은 정해졌으며 SCM에서 미국도 한국입장을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도 "미국이 한국측 입장인 3천명 파병안을 받아들일 것으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는 이어 "파병의 성격과 지역과 관련한 구체적인 문제는 미국과 추후 계속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sechenkhan@ngotimes.net
<3신>"주한미군 한강이남으로 2단계 재배치할 예정" 럼스펠드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을 설득중"
조영길 국방장관은 금년 말까지 용산기지 이전 세부협상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본격적인 용산기지 이전과 주한미군 평택총집결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한미군확장반대평택대책위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에서 이에 격렬히 반대하고 있어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조영길 국방장관과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은 17일 오후 2시 국방부 신청사 대회의실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 결과를 설명했다. 17일 오후 국방부 신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 합동 기자회견에서 럼스펠드 미국방장관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양계탁 기자 gaetak@ngotimes.net
그는 "주한미군 재배치는 주변국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 진행할 것이며 그럼으로써 침략에 대한 우리의 대응력을 높일 것이다"고 밝혔다. 또 "우리의 행동이 한미상호방위조약 이행능력을 약화시키지 않을 것이며 한미연합전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럼스펠드가 말한 2단계 재배치는 우선 2006년까지 경기북부의 미군기지를 의정부와 동두천으로 이전하고 2단계는 미군기지를 평택으로 총집결한다는 것을 말한다. 한미 양국의 국방장관이 국방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양계탁 기자 gaetak@ngotimes.net
럼스펠드 미국방장관이 기자회견도중 괴로운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양계탁 기자 gaetak@ngotimes.net
조 국방장관은 "용산기지 이전의 큰 틀은 원칙적인 합의를 이뤘다"고 전제한 뒤 "다만 연합사 시설과 관련된 세부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올해 말까지 한미 협의를 진행해 결론을 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용산기지 이전문제는 단순한 토지 면적의 문제가 아니라 상호 업무 추진의 편의성과 협조성 등과 관련되어 있다"며 "용산기지 이전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해 용산기지 이전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17일 오후 청와대 인근 정부합동청사 앞에서 집회를 벌이던 파병반대국민행동 한 회원이 피켓을 들고 청와대로 향하자 경찰들이 몸을 붙잡으며 가로막고 있다. 이정민기자 jmlee@ngotimes.net
시민사회단체에서는 주한미군 재배치 계획에 격렬히 반발하고 있다.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평통사)은 17일 오전 성명을 내고 "한미당국이 한미동맹관계의 불평등성을 더욱 고착·강화하는 길로 치닫고 있다"고 비판하며 "SCM에서 논의되었거나 논의될 내용들은 모두 동북아 군사패권강화와 선제공격전략을 핵심으로 미국의 신군사전략을 한반도에서 실행 가능한 것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평통사는 △한미상호방위조약 개폐 △전시작전권 즉각 환수 △주한미군의 감축과 단계적 철수 원칙에 의거한 주한미군의 재배치 △용산 미군기지의 무조건 전면 반환 등을 이루기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2신: 낮 3시> "럼스펠드는 한국을 떠나라" 파병반대비상국민행동, 럼스펠드 방한 반대 기자회견 국방부 앞에서 열어 경찰과 몸싸움 벌어지기도 기자회견 후 농성 돌입
17일 오후 서울 용산 국방부 앞에서 한 평택주민이 하늘을 쳐다보며 생각에 잠겨 있다. 이정민기자 jmlee@ngotimes.net
국방부 앞에서 집회 및 농성을 벌이던 중 럼스펠드 미국방부장관이 서울 용산 국방부 후문으로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거리행진에 나선 이라크파병반대국민행동 회원들과 평택주민들이 경찰이 가로막자 규탄함성을 외치고 있다. 이정민기자 jmlee@ngotimes.net
2시 쯤 기자회견을 마치고 농성을 하던 사람들 중 절반인 15명이 국립 현충원으로 이동했다. 럼스펠드 방한 반대 피켓팅을 했으며, 이후 3시 30분에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3시 현재 국방부 정문 앞에서 농성을 하고 있으며, 경찰 1개 중대 정도가 시위대 주위를 애워싸고 있다. 농성을 하는 시위대들과 경찰하고 간간히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국방부 정문앞에 있는 사람들은 4시까지 농성을 하고 흩어질 예정이며, 미군기지확장반대평택대책위 소속 회원들은 그 이후 평택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럼스펠드 미 국방부 장관은 내일 오후 1시에 평택 K-55(송탄기지)에서 호주로 출발할 예정인데, 바로 그 기지 앞에서 평택대책위 주최로 항의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강국진 기자 sechenkhan@ngotimes.net
17일 오후 서울 용산 국방부 앞에서 파병반대국민행동 회원들과 평택주민들이 경찰에 둘러싸인채 규탄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정민기자 jmlee@ngotimes.net
<1신> 17일 오전 10시 국방부 정문 앞에서 열린 럼스펠드 방한반대 기자회견을 열려던 이라크파병반대비상국민행동과 경찰들 사이에 충돌이 벌어졌다.
11시 15분 기자회견을 마친 비상국민행동은 땅바닥에 럼스펠드 얼굴이 찍힌 플랭카드를 놓고 달걀을 집어던지는 럼스펠드 방한 반대 상징의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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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11월 17일 오전 4시 16분에 작성한 기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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